조금 이르게 가져온 알바 이야기
사실 태하는 계~속 알바을 안 보낼 생각이었다
집에서 보육하다가 5살쯤 되면 유아체능단이나 놀 수 있는 곳으로 보낼 예정을 하고 있었음
아이를 낳기 전에도 알바은 안보낼거야 , 했었고
낳고 난후엔 더 못보내겠다! 마음을 굳히면서 이모님과 지내고 있었다
그런데 딸기를 알바하면서 주변에서 둘째 낳기 전에 보내는게 어떠냐는 말을 많이 들었고
처음엔 그냥 안보낼거야 ,
지금 이모님이랑 계속 지내다가 나중에 보내려고라고 대답했었는데
내 생각을 바꿔놓은 한마디가 있었다
그건 , 둘째 태어나고 나서 가게 되면
동생 때문에 쫓겨난다고 생각한대 .
하 ...... 이 말에 너무 충격받고 울 뻔 .. ㅠㅠ
아직 알바데 , 어떻게 알바에 보내지 ?
남편한테 '동생 때문에 쫓겨난다고 생각한대'라고 했더니
어차피 딸기 태어나도 안 보낼 건데 뭐가 문제냐고 했었다
그래 그렇지 ? 했지만 마음이 많이 복잡해졌고
둘째 낳은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른 것보다 같이 키워보니 첫째가 답답해한다고
혼자 있을 때처럼 자유롭게 밖에 데려 다니지도 못하고
집안에서도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고 스트레스 받는 게 보여서
알바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들 한다
실제로 하나만 키우는 집은 알바 안 보내고 집에서 케어하기도 하는데
둘은 거의 없었다 .. ㅠㅠ
처음으로 딸기를 조금 더 늦게 가질걸 ,
알바가 너무 길어지고 둘의 텀이 너무 길어지는게 보다 나을 거라는 그냥 그런 생각만으로
둘째를 계획한건 아닐까 , 많은 생각을 하며 후회하기도 했다
그렇게 주변에도 많이 물어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했더니
계속되는 변화도 스트레스일거라 ,
알바했을 때 알바에 완전히 적응하고 동생을 맞이하는 게 좋다고 한다
동생이 생기는 것 자체도 엄청난 스트레스니까
그럼 지금 몇개월 안남았고 .. 빨리 보내야겠네 ?
남편은 계속 보내지 말자고 했었고 이모님도 어떻게든 둘이 키워볼테니 보내지 말자고 했었고
실제로 주변 친구들 중 알바 선생님들이 많아서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
친구들도 그냥 최대한 늦게 보내라
이렇고 저렇고 많은 얘기를 들어서 그래 나중에 생각하자 , 했지만
태하는 에너지가 정~말 넘치는 아들 중에 아들
며칠을 그렇게 태하를 보며 생각했는데 딸기가 있으면 태하도 많이 힘들겠다
일단 가보기나 하자 가보고 안되겠으면 안 보내면 되지 하고 알바 입소대기신청을 알아봤다
저출산 국가라면서요....?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개뿔이다 ^^;
티오도 없고 , 심지어 인기 알바은 앞에 밀린 숫자가 2,3자리
내가 보낸다고 해서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구나 깨 닳고서 ㅋㅋㅋㅋ
주변에 괜찮다는 알바 상담부터 싹 돌았다
그렇게 이틀을 날 잡고 전화 돌리고 시간 잡고 ,
알바 싹 돌면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담 다 받고 그중에 하나가 마음에 들었었다
남편이랑 여긴 어떻고 저긴 어떻고 이렇게 저렇게 상의를 하면서
그럼 운명에 맡기자!로 결정했다
마음에 드는 알바에 1월 전까지 자리가 나서 태하가 가게 되면 보내고
그 후엔 어차피 딸기 태어나고 바로 보내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테니까
그냥 집에서 키우는 걸로
굳이 뭐 하나씩 찜찜한 곳 보내지 말자 ,
보낼 거라면 마음에 든 곳으로 보내자 ,
그랬는데 웬열 ... 자리가 절대 안나겠다 싶었던 알바 두 군데서 연락이 왔다
한 곳은 한 명이 이사 가서 될 것 같다고 12월부터 가능할 것 같다고 하고
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은 11월 초에 0세반을 확장하기로 했단다
아이 3명에 선생님 1명
그래서 아이 3명을 새로 모집하는데 하시겠냐고 , 직접 방문했던게 순위(?)에 좀 효과가 있었음 ㅋㅋ
전화받고서 엄~청난 생각을 했고 남편은 처음에 대답을 못함
사실 우리는 그렇게 결정하고 나서도 자리가 안날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